영화♡음악

종착역 (Stazione Termini. 1953. 이탈리아)

뛰노라면 2010. 2. 2. 14:59

 

 

 

종착역 (Stazione Termini. 1953. 이탈리아)
(Terminal Station)

 


감독 : 비토리오 데 시카 (Vittorio De Sica)

주연 : 몽고메리 클리프트 (Montgomery Clift. 도리아 역),
          제니퍼 존스 (Jennifer Jones.  메리 포브스 역),  
          리차드 베이머 (Dick Beymer. 폴 역), 지노 세르비.

음악 : 알레산드로 치코니니 (Alessandro Cicognini)

제작국 : 이탈리아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두 남녀의 사랑이 로마역을 배경으로
실제 영화의 런닝타임과 똑같이 저녁 6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50분 동안 전개되는 특이한 설정의 영화.

 

 ♣      ♣      ♣      ♣      

 

 

로마의 언니 집에 들른 미국 부인 메리(Mary Forbes: 제니퍼 존스 분)는
관광 통역을 맡은 조반니(Giovanni Doria: 몽고메리 클리프트 분)라는
청년을 만난다.

 

다혈질의 조반니는 매리를 소개받자 한 눈에 반해버린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는 메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메리는 발육이 늦은 딸과 8년을 같이 생활해 온 남편을 잊을
수가 없다.

 

편은 자신이 건사해주지 않으면 자기 양발하나도 제대로 찾아신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조반니와의 로마에서 보낸 짧은 만남이 꿈같은 시간이었다면 메리가
돌아가야할 곳은 현실이다.
현실은 때로는 지겹고 누추한 곳이지만 꿈은 꿈일 뿐이다.

 


메리는 자신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눌러 살 것을 간청하는 조반니에게
우리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거역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운명
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절망감에 휩싸인 조반니는 자신의 감정을 추수리지 못해 메리의 뺨을
때리고 역 밖으로 나온다.

 

밖으로 나온 조반니는 한 동안 망설이다 다시 역 구내로 들어온다.
그리고 후회를 하고 메리를 찾아나선다.

 

가까스로 메리를 찾은 조반니. 두 연인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빈 객차

안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눈다.

그런데 그만 공안원에게 발각되어 풍기문란 혐의로 역구내 파출소로
연행된다.

 


메리는 파출소장에게 8시 30분 파리행 열차를 타지 못하면 자신의
인생은 끝장이라고 통사정을 한다.
취조 결과 파출소장은 이 여자에게 가정이 있고 또 조반니와 이별하기
위해 다음번 파리행 열차를 타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그녀를 훈방한다.

 

8시 25분 드디어 메리는 기차에 오르고 덜커덕 차가 움직인다.

떠나는 기차안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메리. 움직이는 열차를 향해

조반니가 뛰어가지만.....

 
점점 멀어지는 기차와 메리의 모습. 조반니는 넘어지고 만다.
지나가던 사람이 다치지 않았느냐고 묻자 조반니는

"괜찮아요 상처는 없어요"라고 대답한다.

 

 

 

 

 

 

 

 

 

 

 

 

 

 

 

 

 

 

 

 

 

 

 

 

 

 

 

 

 

 

                                                    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그러나 인생은 환상이 아니지.
                                          현실이라는 장벽이 
                                          인간이 마음가는 대로 가는 것을

                                          막아버리니까.
                                          그래서 여자는 결국 현실을 택했다.

 

                                          인간은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걸  그녀도 알기에...

 

    

Autumn in Rome / Peggy Lee

 

 

Autumn in Rome

 

My heart remembers fountains where children played
Gardens where dreams were made

 

Autumn in Rome
Memories like embers glow
When I seem to hear walks beneath the pines

that grace the golden sky
Stopping now and then to share a lover's sigh, you and I

 

Let winter come
All my Decembers I'll spend just dreaming

of the way we fell in love
One lovely Autumn in Rome

 

Walks beneath the pinesthat grace the golden sky
Stopping now and then to share a lover's sigh, you and I
Let winter come
All my Decembers I spend just dreaming of

the way we fell in love
One lovely Autumn in Rome

 

 

로마의 가을이여
나는 기억합니다

분수대와 정원에서 꿈을키우며 뛰놀던 아이들을

 

 로마의 가을이여
아스라이 희미한 추억들을 다시금 새겨 봅니다

 

그대여, 황금색으로 빛나는 하늘아래
소나무 옆을 거닐며
우리의 모든 근심 잊어 버려요

 

곧 겨울이 오겠지
우리의 사랑했던 지난 날들

 

2월의 온날들.. 그대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꿈꾸렵니다
사랑스런 로마의 가을이여

 

 *   *  *  

 

 로마의 기차역 테르미니(Stazione Termini)는
고유명사인 종착역를 가리킨다.

 

테르미니 역 (Stazione Centrale di Termini)은 이 영화
종착역의 무대로 더욱 유명해 졌다한다.


제니퍼 존스와 몽고메리 클리프트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둘만의 장소로 빈 객차를 찾는 장면이나, 애절한 이별의
장면이 인상적이다.

 

[자전거 도둑]의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낭만주의 경향의
'뉴 이탤리안 시네마'로 넘어가면서 만든 고전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