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풍경 눈 내리는 날 풍경 창밖에 하얀 눈이 내려 온 산천을 뒤덮었다 저 멀리로 보이는 길목 미친 질주를 막아 정적이 스며든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군림한다 지배의 본능의 사신 천당도 좁아 못 갈 것이다 애시당초 지옥을 택할 일이다 제압한 고루한 사고 십리 밖이 보이지 않는다 비오는 .. 좋은♡영상시 2012.12.06
고봉밥 어머니 - 최범영 고봉(高捧) 밥이란 곡식이나 밥 따위를 그릇의 전 위로 수북하게 높이 담는 것을 말하는데 60년대 저 시절에는 이렇게 먹는게 소원이었죠 뒤 돌아서면 배고픈 시절이었으니까요.. 고봉밥은 어머니의 애환과 사랑이 함께 담겨 있고, 몸이었고, 마음이었고, 사랑이었습니다 그시절이.. 좋은♡영상시 2011.11.22
마음에 드는 사람 - 오광수 마음에 드는 사람 / 오광수 당신은 조용히 웃는 그 미소가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그저 조용히 웃어주는 그 미소만으로도 벌써 나를 감동시킵니다 당신은 다정히 잡는 그 손길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힘보다도 그저 가만히 잡아주는 그 손길만으로도 벌써 내게 용기를 .. 좋은♡영상시 2011.01.06
그 곳에서 - 황 라현 그 곳에서 황 라현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마음을 닦는 그곳에는 내 발목을 붙드는 것이 있었지요 소름 돋게 하는 기계음에 당나귀 귀가 되고 와불의 거친 질감을 혼으로 다듬고 있는 석공을 보니 민둥 가슴만 되어 있는 난 마음 한 귀퉁이도 보시하지 못함에 면구스러울 뿐 곁에 있는 사람 손 잡아주는.. 좋은♡영상시 2011.01.06
여름일기 - 이해인 여름 일기 - 詩 이해인 - 아무리 더워도 덥다고 불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땀을 많이 흘리며 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 일하고 사랑하고 인내하고 용서하며 해 아래 피어나는 삶의 기쁨 속에 여름을 더욱 사랑하며 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 좋은♡영상시 2010.10.21
소낙비 사연!! 소낙비 사연 / 下心 밤새 퍼 붓는 저 빗줄기는 누구를 기다리다 저리도 서럽게 우는가 ? 서러운 마음 저 흐르는 물에 띄우고 내일은 웃으며 기다리면 코스모스 사이로 님 오실 것 같은데~~ 좋은♡영상시 2010.10.19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 좋은♡영상시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