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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 67회 나쁜 뷔페, 중국술 2013.5.17.

뛰노라면 2013. 5. 23. 16:18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67회 (2013.5.17 방송)  "나쁜 뷔페" "환경호르몬 중국술"

 

 

# 현장고발 - "나쁜 뷔페"


가정의 달이자 행사의 계절인 5월은 특별한 날을 축하하기 위해 ‘뷔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때다. 그런데, 먹거리 X-파일 팀으로 한 남성이 전해 온 뷔페음식에 대한 제보. 어제, 혹은 며칠 전에 나갔던 음식이 재사용되는 것은 물론 비위생적으로 다룬 식재료를 아무렇지도 않게 음식으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뷔페음식은 ‘쓰레기 음식의 집합소’라고 말하는 제보자.

전국에 있는 뷔페업체를 무작위로 취재한 결과, 일부 몇몇 업체에서는 이미 나갔던 음식을 새 음식처럼 보이기 위해 재조리를 하거나 완전히 다른 음식으로 만드는 편법들을 쓰고 있었다. 음식에 있는 이물질을 맨손으로 골라내는가 하면, 조리했던 갈비를 다시 한 번 물에 씻어 새 양념에 끓이는 등 상상이상의 재사용 수법들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비양심적인 행위들이 재사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

충남 지역의 한 업체에서는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경과된 재료로 김밥과 샐러드, 잡채 등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열악한 조리환경에 직원들의 위생개념까지 최악인 이곳.병원성 세균의 여부를 알기위해 검사를 맡긴 결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라도 열에 익혀 먹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하는 직원들 그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는 어디까지일까.



# 현장고발 - "환경호르몬 중국술"

가족 모임이나 회식, 특별한 날에 즐겨 찾는 중식당, 푸짐하고 기름진 중국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이 있다. 특유의 향긋한 향과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중국술 백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고량주로 더 잘 알려진 백주는 수수, 쌀, 보리 등의 잡곡으로 만들어져 위스키, 보드카 등과 함께 세계 6대 증류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술이다.

그런데 지난 11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술에서 환경호르몬인 가소제 프탈레이트가 다량 검출 되었다는 것. 모든 백주에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많게는 8배, 적게는 1.7배가 들어 있다고 한다. 올 초에는 우리나라에도 중국산 백주 2종에서 가소제 성분이 검출돼 판매가 금지됐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환경호르몬 즉, 내분비계 교란물질 중 하나로 인체에서 여성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해서 특히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준다.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성인 남성은 정자 수를 감소 시키고 임신 중인 여성은 태아의 생식기 기형, 성조숙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물질이다. 가장 대표적인 프탈레이트 DEHP 경우 발암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음료인 술에 왜 가소제가 들어있는 것일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중국술은 안전한 것일까? 제작진은 중국술이 어떻게 만들어져 유통이 되고 있는지 중국 현지로 확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