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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양지 ( A Place In The Sun. 1951)

뛰노라면 2010. 2. 4. 13:36

 

 

        

  젊은이의 양지 ( A Place In The Sun. 1951)

 

      감독 :  조지 스티븐스 (George Stevens)

      출연 :  몽고메리 클리프트 (Montgomery Clift)  
    엘리자베스 테일러 (Elizabeth Taylor)
     쉘리 윈터스 (Shelley Winters)

 

         물질적 성공에 대한 욕망을 부추기는 미국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작 드라이저(Theodore Dreiser)의 충격적인 실화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아메리카의 비극(An American Tragedy)’ 을 영화화.

 

빈천한 환경에서 출생한 청년이 사랑을 통해 신분상승의 꿈을

이루려는 젊은이의 욕망을 예리하게 표출한 성공작이다.

 

야심찬 청년 역에 몽고메리 클리프트를 비롯해 평범한 여공 역의 셜리 윈터스,

이들 사이에 갑자기 나타나 비극을 몰고 오는 갑부집 외동 딸 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이 펼쳐주는 탄탄한 연기력 대결이 볼만하다.

 

                                        특히 아카데미 2회 수상의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4회에 걸쳐 노미네이트

                                        되었던 몽고메리 크리프트가 주연을 맡아 리얼리티를 증폭시키고 있다.

 

  아카데미 각본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의상 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던 청년 조지 이스트먼(몽고메리 크리프트)은
한 여성이 수영복을 입고 미소 짓는 광고판을 올려다 본다.
그 때 최고급 오픈카를 빠르게 몰며 한 아리따운 여성이 지나간다.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는 조지의 가슴 속엔 출세의 욕망이 불타 오른다.


조지는 호텔 벨보이를 하다 우연히 부자 삼촌을 만나 일자리를 얻으러
오는 길이고, 이스트먼사의 사장인 삼촌은 반갑게 맞아 주지만
가족들은 처음 본 조지를 경계한다.

 

조지는 삼촌 집에서 또 한 번, 자동차를 몰며 지나갔던 아리따운 아가씨
안젤라(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만나지만 인사 조차 나누지 못한다.

아버지 부탁을 받은 사촌은 조지를 공장 작업부로 취직시키고, 조지는
불만 없이 열심히 일하면서 나름대로 생산 효율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등 잘 적응한다.

 

조지는 직장 동료인 수더분한 아가씨 알리스(셸리 윈터스)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고, 직장내 연애를 금지하고 있는 회사내규 때문에 둘은 사람들
눈을 피해 사랑을 키워간다.

어느 비오는 날 알리스를 바래다주던 조지는 연인과 헤어지기 싫어
알리스의 하숙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공장을 순시하던 삼촌은 잊고 있던 조카 조지가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걸 보고 감동해 조지를 승진시키고 파티에 초대한다.

이날은 마침 조지의 생일이다.

  

 

조지는 파티에 가지만 상류층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꿔다 논 보릿자루

마냥 뒷방에서 혼자 당구를 치는데, 우연히 그 모습을 본 안젤라는

고독한 눈빛의 조지의 매력에 끌려 말을 붙이고 함께 춤을 춘다.

 

 

 

한 편, 기다리다 지쳐 잠든 알리스는 투정을 부리며 조지를 난처하게 한다.
알리스는 임신 사실을 알린다.

 

결혼할 형편이 안 돼 고민하는 조지에게 안젤라는 애정공세를 펼치고
조지도 밝고 도발적인 그녀의 매력에 빠진다.


조지는 알리스에게 아기를 떼 버리라고 종용하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며,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안젤라에게 기울고 알리스를 멀리한다.

 

조지는 알리스를 속이고 안젤라의 별장에 가지만, 일거수 일투족이
뉴스거리인 안젤라와 함께 있는 사진이 신문에 난다.

 

 

 

 

 

 

 

이것을 보고 화가 난 알리스는 조지에게 빨리 결혼하자고 조른다.

어머니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별장을 나온 조지는 알리스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결혼하자며 아무도 없는 강가로 알리스를

유인한 조지는 같이 보트를 타고 강의 깊은 곳으로 나간다.


하지만 조지는, 마냥 행복해 하는 알리스의 모습을 보고 후회하는 맘이 생겨

계획을 결행을 하지 못하는데, 그 순간...


괴로워하는 조지의 태도에 슬퍼진 알리스가 조지에게 다가오려고
일어서는 바람에 보트가 기우뚱하며 전복된다.
조지는 헤엄쳐서 밖으로 나오고, 알리스는 익사하고 만다.


보트가 뒤집힌 것은 분명히 우연이었으나, 수영선수 출신인 그가

마음만 달리 먹었으면 알리스를 구할 수도 있었다!...?

 

 

 

 

조지는 자신도 모르게 사고를 알리지 않고 안젤라의 별장으로 돌아가는데
이 때는 이미 여러 사람들의 눈에 띈 후이다.

 

별장으로 돌아 온 조지는 안젤라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 놓고, 조지의 부모는 독실한 종교관으로 평생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지낸 사람들이라 조지의 솔직한 고백에 감동한 안젤라의 아버지는
결혼을 허락한다.

 

이 때 경찰이 조지를 체포하고... 정황은 그가 범인임을 의심할 수 없게 된다.

 

재판 과정에서, 조지는 처음엔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강변했으나,
살의를 품었던 자신의 마음이 곧 죄악임을 깨닫고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최후진술에서 판사가 묻는다.

 

 “당신이 그 여자를 구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구하지 않았소?”

 

그의 대답 한 마디에 그의 목숨이 달려있을 지도 모르건만, 청년은
아주 솔직하게 대답한다.

 

 “네. 그 순간 딴 여자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에게 1급 살인죄가 적용되어 사형선고가 내려진다.

 


감옥으로 찾아 온 안젤라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안타까운 작별을 고하고, 

조지는 안젤라와의 달콤한 키스를 회상하며 형장으로

걸어간다.

 

 

 

 

 

 

    A Place In The Sun - Main Theme / Franz Wax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