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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려던 사나이(The Man Who Would Be King,1975)

뛰노라면 2010. 2. 4. 13:25

 

 

 

 

 

                                    왕이 되려던 사나이  

 

                                     방송 : 2009년04월12일  14:40:00
                                     담당 : 글로벌팀 권혁미
                                     부제: 왕이 되려던 사나이 
                                     원제: The Man Who Would Be King
                                     감독: 존 휴스턴
                                     출연: 숀 코너리, 마이클 케인, 크리스토퍼 플러머
                                     제작: 1975년 / 영국, 미국
                                     방송길이: 130분 / 컬러
                                     나이등급: 15세 
                                     HD 방송

         (오래 전, 우리나라 TV에서 제목을 "나는 왕이로 소이다" 로 붙여 방영한 것으로 기억된다.)

 

   

▲ EBS ‘일요시네마’ ⓒEBS

 

           줄거리:


       남루한 차림의 한 남자가 유명 작가 루드야드 키플링(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을 찾아와 술을 청한다.

       장면은 과거로 돌아가 키플링과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도에 주둔했던 영국군 출신의 피치(마이클 케인 분)와 다니엘(숀 코너리 분)은 절도, 총기밀수 등

       사기행각을 벌이다 추방당하게 된다.

 

       피치는 과거에 키플링의 시계를 훔쳤다가 알게 된 사이인데, 인도를 떠나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산악지대 카피리스탄으로 떠나기 전 키플링과 이별주를 나눈다.

       기회의 땅으로 가서 통치자가 되겠다는 피치와 다니엘에게 키플링은 알렉산더 대왕이

       그곳을 정복했었고 록산느라는 아내까지 있었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러면서 프리메이슨 문양의 목걸이를 선물로 준다.

       무기와 술을 챙겨 길을 나선 두 사람은 혹독한 기후와 눈사태를 이겨낸 후 꿈에 그리던

       카피리스탄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구루족 출신의 보병 빌리 피쉬를 통역자로 쓰게 된 두 사람은 군사들을

       정비해나간다.

 

       마침내 전쟁이 시작되고 날아오는 화살이 가슴에 박히지만 다니엘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이에 원주민들은 그가 ‘시칸더’ 즉 알렉산더 대왕의 아들이 신으로 내려왔다고 믿게 된다.

       하지만 카피리스탄 최고의 승려는 피치에게 진짜 신이라면 다시 화살을 맞고 살아나야 한다며

       무기를 들고 달려들지만 키플링이 줬던 프리메이슨 문양의 목걸이를 보고 그가 신이라고 믿게

       된다.

       진정한 신으로 추앙받게 된 다니엘은 알렉산더 대왕의 보물을 발견하고 봄이 오면 그곳을

       떠나자고 피치와 약속한다.

       하지만 권력의 향기에 취한 다니엘은 록산느라는 여인을 아내로 삼고 통치자로 계속

       살겠다며 피치에게 혼자 떠나라고 한다.

 

       결혼식날 겁에 질린 록산느는 다니엘의 얼굴에 피가 날 정도로 상처를 낸다.

       이를 본 승려는 다니엘이 신이 아니라 한낱 인간이라며 그를 처단할 것을 명한다.

       화가 난 군중은 피치와 다니엘, 빌리를 향해 달려들고 마침내 벼랑 끝에 몰린 세 사람...

       다니엘은 흔들다리 위에서 군가를 부르다 최후를 맡고 빌리도 용맹스런 최후를 맡는다.

 

       그리고 1년 후, 피치가 키플링 앞에 남루한 차림으로 나타나게 된 것.

       그는 십자가에 매달렸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손바닥을 키플링에게 보여준다.

       그리고는 모험담의 증거물로 말라비틀어진 머리를 보여주는데 그 위에는 황금 왕관이 씌워져 있다.

 

 

       주제:


       할리우드 영화의 ‘장인’으로 불리는 존 휴스톤 감독이 루드야드 키플링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식민제국주의에 물든 두 남자의 권력욕과 탐욕을 광대하고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그린

       ‘고전 액션 어드벤처 버디 무비’.

       전직 영국 군인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지만 권력욕과 탐욕이 인간을 얼마나 추악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성찰도 담고 있다.

       주인공 다니엘과 피치가 통치자를 꿈꾸며 찾아간 평화롭고 고요한 땅 ‘카피리스탄’. 그곳에 살고

       있는 순박하고 평화로운 사람들에게 두 남자는 총과 칼을 들이대고 권력과 재물을 요구한다.

 

       그리고는 우매한 승려들의 맹신을 틈타 금은보화를 약탈할 계획을 세우고 그것도 부족해

       신으로 추앙받으며 알렉산더 대왕의 후손으로 살아갈 결심을 한다.

       주인공들의 카피리스탄 사람들에 대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약탈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제국주의적이긴 하지만 영화의 비극적 결말은 권력과 욕망에 대한 경고를 보여준다.

 

 

       감상 포인트


       온갖 장르를 넘나들며 배우들의 최고 기량을 선보이게 했던 존 휴스턴 감독이 1975년 선보인

       오락영화.

       당대 최고의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세 명의 명배우 숀 코너리, 마이클 케인,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드벤처물로, 1940년대에 존 휴스턴이 제작을

       시도했다가 중단된 바 있다.

 

       루드야드 키플링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왕이 되고자 했던 두 남자가 탐험을 시작한다.

       주인공 다니엘과 피치가 인도 평원을 떠나 사막을 지나고 높은 설산을 넘어 고생 끝에 찾아들어간

       곳이 바로 카피리스탄.

       그들은 신전에 감추어진 찬란한 금화, 금괴, 값진 보석을 발견한다.

       이것은 2,000년 전 알렉산더 대왕이 모아 놓은 보물인 것이다.

       마침내 다니엘은 왕으로 인정받고 알렉산더의 왕관을 머리에 쓰게 된다.

       키플링의 단편소설에 존 휴스턴 감독이 살을 덧붙인 이 이야기는 그리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한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인도 식민지에는 이러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빈털터리 떠돌이에서 왕이 된 소설 속 인물 ‘할란’도 실재했었다고 한다.

 

 

       감독  :  존 휴스턴 (1906-1987)


       1906년 미국 네바다주 출생.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감독.

       그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장인’으로 명성을 쌓았을 뿐 아니라, 어두운 인간 내면의

       심연을 들여다본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배우 월터 휴스턴의 아들이자 안젤리카 휴스턴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권투선수, 작가를 거쳐 시나리오 작가가 됐다.

       그후 영화감독으로 전향, 화가로 생을 마감했다.

       1941년 데뷔작 <말타의 매>를 내놓으며 일약 주목받는 감독 대열에 합류했고 이 영화로

       험프리 보가트 또한 스타로 떠오른다.

       이후 <시에라 마드레의 황금>(1948)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아스팔트 정글>(1950)과 <아프리카의 여왕>(1952)은 50년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존 휴스턴은 유명 소설을 숱하게 영화로 만들었고, 늘 일급 스태프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마릴린 몬로 주연의 <미스피츠>(1961), 말론 브란도 주연의 <황금 눈에 비친 모습>(1967)은

       그의 후반기 수작들이다.

       1980년대에는 <애니>(1982)같은 영화들로 그 명성을 이어갔고 1987년 아들이 각색을 맡고

       딸 안젤리카 휴스턴이 출연한 <더 데드>를 유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Theme from 'The Man Who Would Be King' (Maurice Jar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