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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의 아이들 (Children Of A Lesser God. 1986)

뛰노라면 2010. 2. 3. 12:29

 

  

                작은 신의 아이들 (Children Of A Lesser God. 1986)


                        감독 : 란다 헤인즈 (여류 감독)
                        출연 : 윌리엄 허트(제임스 리드), 말리 매틀린(사라), 
                                필립 보스코(커티스 프랭클린 박사), 
                                파이퍼 로리(노만부인), 앨리슨 곰프(리디아) 
                        원작 : 마크 메도프 
                        각색 : 헤스퍼 앤더슨, 제임스 캐링턴 
                        제작 : 패트릭 J. 파머 
                        촬영 : 존 실
                        편집 : 리사 프루트만
                        음악 : 마이클 콘버티노 
                        미술 : 진 캘러핸

                        드라마 | 미국 | 120 분 |

  

                        아름답고 열정적이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러면서도 말 배우기를

                        거부하는 여인과, 평범한 농아 학교 교사의 사랑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

 

 

외딴 항구 도시에 청각 장애자의 학교 선생으로 부임해 온 제임스는, 열성적

교육으로 학교측과 학생으로부터 신임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제임스는, 자신의 껍질 속에서 벗어나길 한사코 거부하는 차갑고 거친

청소원인 졸업생 사라를 만난다.

 

청각장애때문에 어릴 적 큰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는 사라는 가족들과 절연하다

시피 한 상태이며, 스스로 말을 하는 법을 배우려는 의지도 없다.
그러나 그녀는 몹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영리하고 높은 프라이드를

가진 여성이었다. 제임스는 그런 사라에게 애정을 느낀다.


수영장에서 신실한 침묵의 세계의 교감을 느낀 후 그것을 계기로 동거에 들어간

제임스와 사라는, 수화와 눈빛만으로도 충만된 생활을 보낸다. 얼마 후,

제임스는 수영장 물 속에서 귀를 막아보기도 하며 연인의 침묵의 세계를 이해하려

애쓰지만...

 

Bach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을 즐겨듣는 제임스는 사랑하는 그녀,

사라에게 음악을 들려주지 못해 안타까와 한다.
그래서 그는 동작을 통해 그 곡을 표현하고,

 

사라 역시 자신있는 미소를 지으며 음악을 알고, 느낄 수 있다고 대꾸한다.
그리고 눈을 감은 채 아주 낯선 몸짓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바흐의 곡을 표현한다.
그녀는 스피커를 껴안고 그 진동을 느껴서 음악을 이해해 왔던 것이다
그녀가 표현하는 바흐의 곡은 놀랍게도 선율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

 

그러나 제임스는 자신이 들을 수 있는 세계만 생각하고는 그녀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직접적인 언어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말을 가르치려 한다.

 

그러나, 말을 배우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의 분노와 감정을 표현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라.

"당신은 당신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나에게 투영할 뿐'이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투영이 지속된다면 나와 당신이 '진정으로 맞닿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제임스를 떠나버린다.

 

그녀가 떠난 후에야 진정한 언어의 의미를 깨닫게 된 제임스는 그녀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다가, 학생들을 위한 파티가 있던 밤에 그들은 재회하게 된다.

 

그날 밤 잔잔한 호수를 배경으로 사라는 손짓을 통해 말한다.
'당신을 사랑한다'(I Love You), 그리고 '만난다', '하나가 된다'(Joined)
'침묵도, 소리도 아닌 곳에서'(not in silence, not in sound).

 

 

 

 

 

 

 

 

 

 

 

                    감상 평 (옮겨온 글)

 

                    수영장에서 나체로 수영을 하고 있던 사라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영상의 색감도  예뻤고, 들리지 않는 그녀의 세계를 보여준 장면같았다.


                    단순히 여성의 나체를 보여주거나 에로틱한 분위기를 위해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던 마리의 모습이 화면에 나왔던게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물 속은 적막의 세계임과 동시에 그 자체의 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임스와 데이트를 하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그녀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정말 청각장애인들도 몸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지만,
                    그것을 제쳐두고 보면 그 장면은 굉장히 우아하게 보였다.

 

                    Bach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을 즐겨듣는 제임스는
                    사랑하는 그녀, 사라에게 음악을 들려주지 못해 안타까와 한다
                    그래서 그는 동작을 통해 그 곡을 표현하고...


                    사라 역시 자신있는 미소를 지으며 음악을 알고, 느낄 수 있다고
                    대꾸한다. 그리고 눈을 감은 채 아주 낯선 몸짓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바흐의 곡을 표현한다. 그녀는 스피커를 껴안고 그 진동을

                    느껴서 음악을 이해해 왔던 것이다.
                    그녀가 표현하는 바흐의 곡은 놀랍게도 선율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

 

                     

 

                           

 

                          Bach / Double Concerto D minor, BWV 1043-2 (Largo ma non tanto)

 

                        브로드웨이 연극을 여류 감독 란다 헤인즈가 영화화한 작품이다.

 

                        실제 농아인 신예 말리 매틀린(Marlee Matlin)에게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  
                        여주인공인 말리 매틀린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모두
                        여우주연상을 휩쓸어 큰 화제가 되었다.
                        이것은 그녀가 실제 농아인 장애인이었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으로는 최연소였기 때문.


                        어떤 평론가는 농아가 농아 연기를 했을 뿐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영화 출연 당시 19세였던 말리 매틀린은, 함께 공연한 35세의
                        윌리암 허트와 실제로 사랑에 빠져 동거를 하기도 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만에 헤어졌다 
 
                        윌리엄 허트는 <거미 여인의 키스>로 이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