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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

뛰노라면 2010. 2. 1. 10:15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

 

                                감독 :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에일리언, 글레디 에이터 등)

 

                                출연 :
                                        지나 데이비스 (Geena Davis) - 델마 (Thelma Yvonne Dickinson )

                                        수잔 서랜든 (Susan Sarandon) - 루이스 (Louise Elizabeth Sawyer)
                                        하비 키이텔 (Harvey Keitel) - 할 슬로컴브 ( Hal Slocumb )
                                        브레드 피트 (Brad Pitt) - 제이 디( J.D.)

                               각본 : 칼리 코우리 (Callie Khouri)  
                               음악 : 한스 짐머 (Hans Zimmer)

 


 

평범한 주부인 델마(Thelma Dickinson: 지나 데이비스 분)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지만, 렌지에 커피물 올려놓고 카페서

노느라고 주전자를 태워먹기도 하는덜렁대는 성격의 여성이어서,

남편이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여 외출도 매번 허락을 받아야

하는등 시달림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자신의 생활 방식을

바꾸지 못하는 현실에 불만이다.

 

루이즈(Louise Sawyer: 수잔 서랜든 분)는 웨이트레스로,

꼼꼼하고
이성적이지만, 과거 경험한 성적 학대에 의해 극심한 내적

갈등 상황으로 자신을 극도고 통제하는 여성이다.
그러나.. 식탁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기만 하다.

  


친구인 두사람은 자신들의 단조롭고 답답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일탈하고싶어 남편과 애인에게 간단한 메모만을 남긴 채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집을 떠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일들은 그들의

환상과는 정반대였다.


여행 도중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어간 도로변 휴게실에서의

사건으로 두 여인의 여행길은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운명의 여로가 된다.

 

남편으로부터의 해방감에 들뜬 델마는 기분이 좋은 나머지

술을 마시고 모르는 남자와 춤을 추나, 남자는 곧 치한으로

변해 주차장에서 폭력을 휘두려며 강간하려하자 루이스가

비상용 권총으로 그를 제지하려 하지만, 남자가 성적 모욕

까지 가하자 루이스는 순간적으로 총을 쏴 그를 살해한다.

 

  

델마가 남편에 전화를 걸었지만 남편의 냉정한 태도에

다시금 실망한다.
둘은 자수를 할 마음도 있었지만 그 상황을 믿어 줄것 같지

않은 마음에서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도망가기로 결심하고,

루이스가 애인 지미에게 돈을 부치게하여 도피 자금을

마련한다.

즐거움으로 가득해야 할 여행길은 이제 공포의 도주로

바뀌고 델마와 루이스는 극한 상황에 빠져든다.

  

 
                             도주중에.. 제이 디(J.D. 브래드 피트 분)라는 건달 청년을

만난다.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주는 델마는 제이 디에 마음을

주게되어 그를 끌어드리려다가 루이스가 구한 도주 자금을

제이 디에게 몽땅 도둑맞는다.

 

 

결국 델마는 잃어버린 돈을 만회하기 위해 강도로 돌변하여

상점을 털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슈퍼에서 강도짓을 해 돈과 음식을 마련하여

여행을 계속한다.
그 둘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더욱 끈끈한 우정으로 이어진다.

  

  

두 사람은 강력범으로 수배되나, 형사 할 슬로컴브

(Hal Slocumb: 하비 키이텔 분)만이 두 여자의 어쩔 수 없는

여정을 알고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찰의 수사망은 좁혀오고, 그들의

범죄 행각이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그녀들이 차를 몰고 가는 동안 유조차 트레일러가 그녀들의

차를 쫓아온다.
그 운전사는 끊임없이 성적 희롱으로 추근댄다. 고속도로변

에서 몇번 그와 마주친 루이스는 그 운전사와 차를 나란히

달리게 됐을때, 뭘 원하느냐고 묻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그러자 운전사는 신이 나 차에서 내려 그녀들의 차가 있는

곳으로 온다.


그때 루이스가 묻는다.
"만약에 당신의 아내나 딸에게 누가 당신처럼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하겠소?"
운전사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험한 욕을 해대기

시작한다.
그때 델마가 총을 꺼내 트레일러의 차 바퀴를 쏴 버린다.

그리고 유조차의 탱크를 쏴 폭파시켜버린다.

  


 

델마와 루이스>에서 주인공들이 처한 갈등상황은 그들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데서 비롯된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단지 여성이기에 초래된 갈등상황을

현실의 울타리 안에 있을 때는 소극적인 방식으로 봉합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남성중심의 폭력적인 세계와 극단적인

대립상황을 맞게 되면서 그녀들 또한 폭력적인 방식으로

저항하게 된다.
여행에서 경험하게 된 남성의 폭력들이 그녀들을 남성중심

사회의 모순적인 현실에 눈뜨게 만든 것이다.

 

   

 

할 슬로컴브 형사는 그녀들이 처한 상황을 더욱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하나....
경찰차들의 추격을 피하려다 델마와 루이스는 그랜드 캐니언의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다.

 

 

 

델마가 루이스에게 그냥 앞으로만 달리자고 소리친다.
서로의 눈빛을 확인한 두사람은 그랜드 캐니언의 벼랑 끝으로

질주해서는 벼랑끝을 지나 허공속으로..... 날아(?)간다.
거짓 사랑에서의 해방, 성적 억압에서의 해방, 법적 제도에서의

해방, 일상생활의 무미건조함에서의 해방감을 느꼈을까....

 

"우리들은 조금 탈선은 했지만..진정한 자신을 되찾았어.
우리 잡히지는 말자. 계속 가는 거야....."

 

 

                               

                              Hans Zimmer - Thunder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