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철도원 (Il Ferroviere. 1956. Italy)

뛰노라면 2010. 1. 29. 10:56

 

          철도원 (Il Ferroviere. 1956. Italy)  

   

      

  감독 : 피에트로 제르미(Pietro Germi)

  각본 : 알프레도 지아네티(fredo Giannetti)


  출연 : 피에트로 제르미(Pietro Germi), 

          루이자 델라 노체(Luisa Della Noce),

          살바 코시나(Sylva Koscina), 

          애드알도 네보라(Edoardo Nevola)

 

  촬영 : 레오니다 바르보니


  음악 : 카를로 루스티켈리(Carlo Rustichelli)


  제작 : 이탈리아
  상영시간 : 116 분

   

 

 

    

   

 

 

        철도 기관사 앙드레 마르코치(피에트로 제르미扮)를,
       막내 아들 산드로(애드아르도 네볼라扮)는 영웅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장녀 줄리아(실버 코시나扮)와 장남 마르첼로(레너드 스페치 알리扮)는
       한 사람의 엄격한 아버지란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줄리아는 애인의 아이를 임신으로 집에서 쫓겨나며, 줄리아는 그 후
       레나토와 결혼했으나 유산을 하여 레나토와의 사이가 벌어지는 바람에
       헤어져 세탁소의 여공이 된다.

       장남 마르첼로도, 아버지에게 희생당하며 고생을 하는 어머니 사라
       (루이자 텔라 노채扮)를 불쌍히 여겨 아버지에게 반항하여 집을 나가서
       거리의 불량청년이 된다. 


        그런 어느 날, 앙드레가 운전하는 기관사에 사고가 생긴다. 웬 남자가
       투신 자살을 기도하여 크게 당황한 나머지 신호를 잘못 본 것이다.
       이 충돌 사고는 안드레아에게 큰 충격을 준다.

       그 사건으로 앙드레는 강등되어 다른 곳으로 쫓겨나고...
       게다가 파업을 할 때 가족들을 생각하며 동참하지 못해서 파업 이탈자로
       낙인이 찍혀서 동료들로 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매사에 의욕을 잃는다.
       고립된 안드레아는 매일 술에 취한 나날은 보낸다.

 

 

   

   

   

      

   

 

 

          평소 아버지를 존경해 온 어린 아들 산드리나는 왜 아버지가 따돌림을
       받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마음이 아파 한 가지 꾀를 낸다.
       그것은 퇴근 때 술을 마시는 아버지를 기다렸다가 집으로 모시고 오는
       것이었다.
       이를 본 아내도 상냥하게 남편을 맞아들인다. 이를 계기로 집안의
       분위기는 다시 밝아지기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가 돌아 온다.
       파업에 가담했던 동료들도 앙드레를 이해하고 다시 그의 집으로
       몰려온다.
        그 뿐 아니라 가출했던 큰 아들도 돌아오고, 줄리아로부터는 아버지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 온다.

       그제서야 아버지와 자식들 사이에 끼었던 오해와 갈등의 검은 구름이
       걷히고 화해가 이루어진다. 


        다시 예전의 평화가 찾아 온 것이다.

       방안에 모인 철도원들은 성탄을 축하하는 술잔을 들었다.
       기분이 좋아진 안드레아는 어린 아들 산드리나에게도 축배를 권한다.
       그들은 어느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앙드레도 따라부른다.
       남편에게 신뢰의 믿음을 보내는 아내의 마음은 한껏 가볍고 행복하다.
       성탄절의 밤은 이렇게 즐거운 가운데 흘러갔다.

       파티가 끝나고 손님들을 보내고 난 후, 앙드레는 새삼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이제 보니 당신 머리가 꽤 희어졌군 !"

       아내는 식당에서 설겆이를 하고 자기 방에 몸을 뉘인 앙드레는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는 기타를 꺼내들자 줄을 튕긴다. 즐겁기도 하고 애절하기도 한
       멜로디가 창밖으로 흘러나갔다.
       그는 되찾은 가정의 화목에 감사했다.
       그런데 온 몸이 나른해지면서 자꾸 눈이 감겨 왔다.

 

        "몸이 왜 이럴까...기력이 벌써 약해진 것일까..." 그는 그대로
       침대에 누운 채 조용히 숨을 거두고 만다.
       그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어려 있었다.

 

 

       

       

 

피에트로 제르미가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 주연을 한 그의 대표작.

어느 철도 기관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애환과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자신의 굳은 인생관으로 살아가는 한 가장의 삶의 모습을
그를 영웅처럼 대하는 순수한 아들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서민의 일상생활을 사랑과 눈물로 엮은 홈드라마로 인간미 넘치는
수작. 전면에 흐르는 애수의 주제곡도 유명하다.

제르미와 항상 함께 하는 영화음악가 카를로 루스티첼리의 아름다운
음악이 보는 이들의 많은 심금을 울렸었다.

전편에 흐르는 테마곡도 대히트 했다.

한국에서는 1959년 개봉되었다.

 

 

'영화♡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늑대와 춤을 (Dances With Wolves. 1990. 미국)   (0) 2010.01.29
백치 아다다  (0) 2010.01.29
기적(The Miracle.1958 )  (0) 2010.01.29
La strada (길. 1954. 이탈리아) - 2  (0) 2010.01.29
La strada (길. 1954. 이탈리아) - 1  (0) 201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