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La strada (길. 1954. 이탈리아) - 2

뛰노라면 2010. 1. 29. 10:44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젤소미나의 미덕은,
서커스단에서 장난감 바이얼린을 켜며, 줄 광대 일을 하는 
젊은 곡예사 마토 (Matto / Richard Basehart)에게서
우연히 애수어린 노래 한곡을 배우게 되고...
이후에는 젤소미나 자신이 직접 트럼펫 으로 이곡을
불게 되는데 바로 이곡이 그 유명한 이 영화의 주제곡 이다.

마토는 젤소미나가 얼마나 소중한 인간성을 지녔는지를
깨우쳐 주며 잠파노와 젤소미나를 맺어주려 한다.
그러나 야수같은 잠파노와 천진한 젤소미나의 관계는
어긋나는 운명을 안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잠파노가 마토와 다투다가 마토가 밀려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혀서 그만 그를 죽이게 된다.

이 광경을 목격한 젤소미나는 정신이 이상해지고, 잠파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자, 잠파노는 젤소미나가 잠든 사이에,
아프고 쇠약해진 그녀를 버리고 도망친다.

 

 
 
5년 뒤, 늙고 병약해진 잠파노는 홀로 이곳 저곳을 떠돌다가 
빨래를 널고 있던 어느 여인의 흥얼거리는 귀에 익은 멜로디
(젤소미나가 트럼펫을 불던 곡) 를 듣게되는데,  그 여인에게서

젤소미나가 미쳐서 잠파노를 찾아 떠돌아 다니다가 그 마을에서

병들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젤소미나가 죽었다는 해변에서 잠파노는 죽은 젤소미나를

생각하며...  그제서야 그녀를 사랑했음을 깨닫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을 한다.

 

  

 

 

 

 

 

 

이 영화는 서커스 유랑인의 세계를 동경한 감독(펠리니)이  거리에서
연기를 하는 연예인의 쓸쓸한 부평초 같은 생활을 묘사한 명작으로
이태리 현대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전개시키며,
54년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을 수상했다.

 

짐승같은 "잠파노" 의 줄 끊기, 노래를 부르며 나팔 부는 "젤소미나" 의 순진함.
라스트의 빨래터와 해변가 씬등은 "안소니 퀸" 과 펠리니의 처 "줄리에따 마시나",
그리고 집시 "리차드 베이스하트" 등 트리오의 명연기 속에 영원히 뇌리에 남는다.

 음악제목이 Tema Del La Strada 라고도 불림.

 

 

그간, 대부분의 출연작에서 성격파 조연급으로 활약하던 멕시코 출신의
Anthony Quinn (1915-2001)은
이 영화 와 2년 후 출연한 ‘노틀담의 꼽추’ 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고
1965년의 ‘희랍인 조르바’ 나 1967년의 ‘25시’ 등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는데, 2001년에 타계하기 전 까지 무려 158편의 영화에 출연을 하였다.

 

이 영화를 감독한 Federico Fellini (1920-1993)의 부인이었던
Giulietta Masina (1921-1994 / 1943년에 결혼, 휄리니가 죽은지
5개월후에 같이 사망함)도 결코 배우같지 않은 외모로 명연기를 펼쳤는데,
평생의 32편의 출연 영화중에서도 인상이 깊은 작품을 바로 이 영화로 남겼고,
또 ‘여자 채플린’이라는 영광스러운 별칭도 얻게 되었다.【編輯】

 

Gelsomina / Nino Rota


첫 장면부터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이 곡은
단지 영화의 주제곡으로서만 아니라, 이 영화의 슬픈 이야기를 전개하는
줄거리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도 설정이 되어있는데,
영화 후반에 잠파노가 길에다 버리고 온 젤소미나가 죽었다는 사실도
이 노래를 빨래를 널면서 부르는 어느여인을 통해서 나중에 알게 된다.

한국에서는 ‘대부’ 시리즈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이태리 영화음악의 대부,
Nino Rota(1911-1979, 이태리) 는
이미 1930년대부터 활약을 한 밀라노 출신의 영화음악의 대가인데,
한때는 Federico Fellini 감독과 짝꿍(Collaborator)을 이뤄 수많은 작품을
함께 만들었고 생전에 약 70편정도의 유명한 영화 음악들을 만들었다.
트럼펫 연주를 포함한 악단들의 연주음악으로 우리나라 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