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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첫사랑 [The Student Prince (in Old Heidelberg).1954)]

뛰노라면 2010. 1. 27. 12:47

  

 

 

 

 


황태자의 첫사랑 
 The Student Prince (in Old Heidelberg)
 


MGM :1954
감독 : Curtis Bernhardt + Richard Thorpe
주연 : Edmund Purdom (에드먼드 퍼덤. 황태자 Karl-役),
Ann Blyth (앤 블라이스. 하숙집주인의 딸 Kathie-役)
음악 : Nicholas Brodszky
상영시간 : 107분


프러시아의 칼즈버그왕국의 왕위계승자, 황태자인,
“Karl"(Edmund Purdom", 1924, 영국) 의 약혼식 날,
이미 어려서부터 서로 정혼이 되어있던 노스 하우즌왕국의
Johanna공주와 월츠를 추는 것을 지켜본 왕(조부)과 황태자의 개인교수는
그가 너무 군대식으로만 교육을 받아 왔기에 이제는 좀 더 부드러운
또 다른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게 된다.

개인교수의 추천에 의해, 며칠 후, 독일 하이델베르그로 유학을 오게 되고,
또 지난 300년간 계속해서 한곳에서 유럽왕족들을 모셔왔다는 여관에
묵게 되는데, 이곳에서 일을 하며 대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Kathie”(Ann Blyth, 1928, 미국 뉴욕)를 만난다.

황태자라고해도 별로 어려워하지 않고, 할 말을 다하는 Kathie덕분에
귀족의식을 버리고 평민 대학생들로만 구성이 되어있는 웨스트 벨리언스합창단에도
가입을 한 대학 신입생, Karl은 시간이 가면서 Kathie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Kathie 역시 신분격차에 부담을 느끼기는 하지만 Karl의 집요한 구애를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둘이서만 빠리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날 밤에 Karl은
조부인 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되고, 이후 왕위를
계승하면서, 결국 하이델베르그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노스 하우즌 왕국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기차를 탄 국왕, Karl은 하이델베르그에 잠시 정차할 것을 명하고 Kathie를 찾아가
상봉을 하지만 지난날의 사랑만 확인한 채 다시 이별을 하게 된다.

“학생 때는 같은 세계에 있던 우리들이었지만, 그러나 우리들만 지금 달라졌을 뿐
이곳은 변한 게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Kathie에게 “Goodbye Kathie...”라고
작별인사를 하는 Karl은............ 예전과 같은 "Goodbye Karl...."이 아닌...
“Goodbye Your Majesty”라는 달라진 작별인사를 들으면서,
쓸쓸히 하이델베르그를 떠난다.



Drink, Drink, Drink (Drinki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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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는 신입생이 선배들 앞에서 대형 컵에 담긴 맥주를
단숨에 마셔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고 한다.
영화 속 황태자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통에 따라 신고식을 하는데,
이 때에 나오는 노래가 마리오 란자가 부르고 에드먼드 퍼덤이 립싱크한
"Drink! Drink! Drink!" (일명 : Drinking song)이다.


* Gaudiamus Igitur  - Mario L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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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벨리언스” 합창단원들이 (영화 초반부에) 다들 헤어지면서
부르던 이곡은 (위의 동영상 참조) 마지막장면에서 Kathie를 떠나는 Karl의
쓸쓸한 뒷모습과 함께 다시 한번 더 흘러나옵니다.
오래전서부터 유럽에서 대학교의 개강식이나 큰 행사에서 전통적으로 불리워지던
이곡(Academic Hymn)은 현대에 와서는 종교음악과 X-mas 캐롤로도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즐겁게 노래하자'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 독일민요입니다.
원제는 'Gaudeamus Igitur'인데 '독일 학생의 노래' 또는 '기쁨의 노래' 등으로
불리고, 본래는 라틴어 가사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Serenade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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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o Lanza

1899년에 출간된 독일의 "Wilhelm Meyer Forster"의 소설
“Karl Heinrich"(“Old Heidelberg”)는 20세기에 들어오자마자
단숨에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수많은 연극과 오페레타의 무대를 걸쳐, 1923년에는 독일에서
그리고 1927년에는 영국에서 영화화가 된 이후,
이 “The Student Prince“이야기는 미국에서도 상당히 알려지게 된다.

당시, “할리우드“의 뮤지컬 보고와도 같았던 MGM은, 전속계약을
맺고 있던 “Mario Lanza”의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그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 영화를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Cinemascope” 대형화면으로 리메이크
하기로 하고 몇 년간을 준비해오고 있었는데,
독일출신의 이민자인,“Curtis Bernhardt“(1899-1981, 독일/1924년 데뷔)
감독과 보석같이 아끼던 “Mario Lanza”가 그만 첫 번째 촬영(테라스 씬)을
하자말자, 대판 싸우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었다.

연기라면 모를까, 자신의 창법에 문제를 삼는 감독과는 절대로
같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선언한 “Lanza”는 결국 이문제가 도화선이 되어
1956년에 한편의 영화 ("Serenade") 를 더 완성한 후, “할리우드“를
영원히 떠나게 되었고, Bernhardt“감독 역시 결국 이 영화 제작에서
중도 하차를 하게 된다.

(“Lanza”는 이후, 유럽에서 “Arrivederci Roma”를 1958년에
그리고 1959년에는 For The First Time”에 출연을 하면서
두 편의 영화를 더 만들었다.)

1952년8월에 이미 이 영화에 사용이 될 Original Music의
녹음을 완료한 “Lanza”는 국 MGM과의 남은 계약기간(15개월)과
이곡들의 사용 권리를 맞바꾸기로 합의를 면서, 영화사상 보기가 드문
“목소리만의 출연“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복잡한 속사정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여성들에게
대단한 인기였던 “Rock Hudson”(1925-1985, 미국) 을 무척이나
많이 닮은 "Edmund Purdom"이 립싱크를 하면서 만들어낸
이 뮤지컬 영화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덩달아 RCA Records 까지 대박을 터트렸다.

한편, 1951년에 “The Great Caruso”에서 “Mario Lanza”와
같이 일을 했던 Richard Thorpe“(1896-1991, 미국 캔사스) 감독이
결국 영화를 마무리 지었는데,
"The Wizard Of Oz"(1939)같은 성공한 뮤지컬에도 관여를 한
경험을 토대로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넘쳐 나는 또 하나의
명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