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어떤 병일까?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사라지지 않고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과로와 영양섭취 부족 등의 문제로 면역력이 떨어질 때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발열, 오한이 있다. 속이 메스껍거나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 다음에는 특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긴다. 이 바이러스는 신경세포를 손상하기 때문이다. 통증 후 3~10일이 지난 다음에 물집을 동반한 뾰루지가 몸 한쪽에 띠를 형성하는 것처럼 밀집해 나타난다. 물집 등은 2~3주 지나면 서서히 없어지지만 통증은 계속 남아있는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신경통을 호소하는 후유증 외에도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노인 등의 경우는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얼굴에 대상포진이 나타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얼굴 대상포진의 절반가량은 시신경이나 각막 등 눈에도 바이러스가 침범하기 때문에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어떻게 예방·치료하나?
수두바이러스는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누구나 잠복해 존재한다. 이런 수두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진 신체를 공격하는 것이므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비타민 C 등을 많이 섭취해 면역력을 높인다. 오렌지, 딸기, 고추, 피망 등을 많이 먹는다. 혈액을 맑게 해주는 양파도 도움이 된다.
만약 대상포진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피부 발진 3일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눈에 침범했다면 안과 진료가 필수적이다.
심한 통증을 동반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낮아지는 겨울,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때에 나타나니 조심한다.
Q 대상포진은 무엇인가요?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10세 아이에게 걸리는 수두의 ‘바리셀라-조스터 바이러스’다. 어렸을 때 수두를 앓으면, 수두는 완치돼도 원인 바이러스는 죽지 않고 척수신경 뿌리에 잠복한다. 그러다 나이 들어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해 신경섬유를 따라 띠 모양의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대상포진이다.
Q 노인뿐 아니라 젊은 사람에게도 대상포진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상포진은 보통 노년층에 나타나는데, 최근엔 젊은 연령층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운동 부족, 어려서부터 받아온 학업 스트레스, 대기오염과 공해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이다.
Q 대상포진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나이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림프종이나 기타 악성질환에 걸린 사람,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세포성 면역이 감소된 사람,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 후 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사람 등은 대상포진에 걸리기 쉽다.
Q 대상포진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두통, 피로, 전신권태다. 피부병변이 나타나기 1~5일 전부터 가렵거나 저린 증상과 함께 통증이 발생한다. 그 후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고, 농양이나 궤양으로 진행된 후 딱지가 남는다. 피부병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상포진인지 알기 어려우니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는다.
대상포진의 최대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이러스균에 의해 파괴된 신경세포 때문에 신경섬유 분포를 따라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상포진이 나은 뒤에도 수주일이나 수개월, 심지어 수년 동안 계속된다. 대상포진이 얼굴이나 눈, 귀에 발생하면 시력 또는 청력의 상실을 가져온다. 뇌로 침입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Q 대상포진은 어떻게 치료하는가요?
대상포진 치료의 목적은 피부병변을 낫게 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다. 더불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과거에는 약물요법을 실시했으나, 요즘에는 치료 초기부터 신경치료를 한다. 신경치료는 감염된 척수신경 뿌리에 직접 주사를 놓아 신경을 빨리 회복시키고 통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Q 대상포진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자주 재발하면 ‘단순포진’이라는데 그런가요?
대상포진은 한 번 앓고 나면 재발하지 않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 완치가 안 된다. 에이즈 등 면역결핍 시에는 재발하기도 한다. 단순 포진은 피부병변이 국소적으로 나타나고 통증이 크게 없으며,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없어진다. 반면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고 통증이 심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악화된다.
Q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이 중요하다고 알려졌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평소 면역력을 높이려면 다섯 가지를 기억한다. 먼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 역시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필요할 때 항산화 비타민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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