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다중 인격처럼 보여진다. T양이 어제 누구와 사랑을 나누었는지 새벽까지 잠 한숨 자지 못하고 출근을 했는데도 말끔하게 화장한 얼굴과 발랄한 목소리와 에너지는 그녀를 더욱 빛나게 한다. 결혼 후에도 그녀는 언제나 활기에 넘친다. 사랑을 찾아 헤 매이던 처녀시절이 아니라 이제 출산과 육아와 살림을 해 나가는 생활인이 되어서도 달라진 것은 없다.
“내 가슴을 으스러지게 주물러 주세요.” “자기가 애무해줄 때가 제일 좋아요.” 이런 낯 뜨거운 말들은 그녀에게 아주 익숙하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남편은 여전히 자신이 애 엄마, 마누라가 아닌 ‘여자’와 살고 있다는 감정을 느낀단다. 할 때 진하게 사랑할 줄 알고 또 다시 진지한 생활인의 자세로 돌아올 줄 아는 그녀가 진정한 사랑의 프로패셔널이 아닐까.
‘나는 지적인 여자야. 이런 쓰레기 같은 글들을 보면서 흥분이나 하고 있을 여자가 아니라구. 어쩜 여자가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수가 있지. 변태같이 밝히기나 하는 여자와 나는 달라.’
성숙한 여자는 진지하게 사랑할 줄 안다. 성을 소중하게 생각 할 때와 즐겨야 할 때를 알고 있다. 그래서 정말 똑똑한 여자들은 사랑에도 성공하는 여자다. 하룻밤 섹스로 깨끗이 잊어야 할 남자와 단 한번의 키스로도 목을 매야 하는 남자를 구분하는 여자다. 그러니 지적인 그녀가 변태 소리를 듣는다고 욕하지 말자 이거다. 다만 용기 없는 나 자신을 탓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