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이야기

수국 이야기

뛰노라면 2010. 2. 16. 14:21

 

*백낙천의 시가 지어진 꽃 수국

*꽃말: 변하기 쉬운 마음, 냉담, 거만, 무정



폭염속에 시원히 피어나는 수국은 시인 백낙천의 시가 곁들여져 있는 꽃입니다.

백낙천이 어느 조그마한 고을의 군수가 되어 갔을 때입니다.
고을 안에 있는 소현사라는 절에 들렸더니 주지가 반기며,
"참 잘 오셨습니다. 저기 꽃이 탐스럽게 피었는데 처음 보는 꽃입 니다. 꽃이름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꽃인지 아시겠습니까?" 하고 묻지 않겠습니까?

백낙천이 보아하니 처음 보는 꽃이었습니다.
곧 그는 한 수의 시를 지어 주지에게 주었습니다.

어느 해였을까? 
선인의 제단에 심어졌던 꽃이 
이 절로 옮겨 온 것은 
비록 이 꽃이 인간 세상에 있지만
사람들이 이름마저 모르니
그대와 더불어 자양화라 이름 짓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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