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이야기

난초 이야기

뛰노라면 2010. 2. 16. 14:04

 


 

 

-신분을 넘어선 사랑의 꽃 난초

-꽃말: 열렬, 순수한 사랑



인도의 신 '부랴마'에게는 '비시누'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부랴마' 신은 '비시누'에게 땅에 내려가서 착한 일을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땅에 내려온 '비시누'는 늙은 모습으로 변해서 인도 방방곡곡을
다니며 자기가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시누'는 수수밭 속에 슬픈 얼굴을 하고 앉아 있는 소녀를 발견하였습니다.
시름에 겨운 소녀는 이슬에 젖은 꽃잎처럼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나는 길을 가는 늙은 나그네로 이름은 '비시누'요. 아가씨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하고 있습니까?"
"저는 '나쟈나'공주입니다. 아버지께서 신분이 다르다고 성의 문지기인 그이와의 결혼을 승낙하시지 않습니다."
"이런, 딱한 일이군요."

노인은 곧 젊은 문기지를 찾아갔습니다.
"저 강을 건너 산 속에 제일 큰 느티나무가 있을 것이오.
그 아래 피어 있는 꽃을 따다 임금님께 바치시오." 젊은 문지기는 그 꽃을 찾아 멀고 험한 길을 떠났습니다.

그가 목숨을 걸고 꽃을 찾는 동안 '나쟈나' 공주는 이유없이 무서운 병에 걸려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나라 안이 발칵 뒤집혀서 명의란 명의는 모조리 동원 되었지만 '나쟈나' 공주의 병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될 뿐이었습니다.

임금의 사랑하는 딸의 목숨은 시간을 다투었습니다.
그리하여 임금은 공주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에겐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햇빛이 찬란한 어느 아침, 젊은 문지기가 한 송이 꽃을 들고 나타나 오랫동안 감겨져 있던 공주의 눈을 뜨게 했습니다.
젊은이의 소원은 '나쟈나' 공주와 결혼하는 것이었고, 임금님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들을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 꽃이 바로 '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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