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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어느 별아래 (Andremo in Citta. 1966)

뛰노라면 2010. 1. 27. 14:57

슬픔은 어느 별아래 (Andremo in città, 1966) )

 

 감 독 : 넬로 리지 (Nelo Risi)

 

 주 연 : 제랄딘 채플린
           (Geraldine Chaplin-Lenka역)
           아차 가브릭
           (Aleksandar Gavric-Ratko Vitas역)
 
 제 작 : 1966년 / 이탈리아/유고슬로비아 

 

 음 악 : 이반 반돌 (Ivan Vandor) 

 

 상영시간 : 102분 

 

 흑백 와이드.

 이차대전중 유고슬라비아의 한 촌락이 무대...

하켄크로이츠 침략군에 포로가 되어 수용소에 갇힌 아버지를 기다리며,
눈먼 동생 미샤를 돌보는 17세의 꿈 많은 유태인 혼혈의

유고슬비아 소녀 렝카.

 

철도 둑을 거닐다 기차가 지날 때마다 미샤를 달래는 렝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빠 돌아오시고 돈이 생기면, 우리 저 기차를 타고

시내로 가서 네 눈 수술을 하는거야.
그러면 너도 무엇이든 볼 수 있게 된단다."

 

그런 두 남매의 꿈도 황색별로 표시되는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산산조각이 나고,
나치 강제수용소로 향하는 화물열차를 타게 되는데


병원가는 것으로 알고 누나를 따라나선 미샤를 꼭 껴안은

렝카의 눈가에 눈물이 글썽인다.....

 

 

 

신인감독 넬로 리지의 연출은 냉랭한 객관자로서의 자세를 고수하여
인간의 행복을 짓밟는 전쟁과 인종적 편견악에의 반항을, 시종 흥분없는
터치로 펼치면서 1시간 42분을 담담하게 끌고 나가는데


전편을 통해 다채로운 변주로 강한 인상을 주는 민요풍의 테마음악
(이반 반돌,Ivan Vandor 의 작곡)이 고조되는 가슴 아픈 라스트신...


아름답고 애잔한 멜로디와 함께 비극은 절정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