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위한 지하 운동이 한창이었던 격동의 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자유 분방하고 철이 덜 든 처녀 로즈(Rosy Ryan: 사라 마일즈 분)는
그러나, 결혼에 대한 큰 환상을 가졌던 로지 라이언은 신혼 첫날 부터
그럴 즈음, 영국군으로 프랑스 전선에서 부상당해 한쪽 다리를 절고, 전쟁망상증의 정신적 상처로 고통을 받고있는 랜돌프 도리안 (크리스토퍼 존스 분)이 그 곳 수비대 장교로 부임해오자 그에게 매혹되어 그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드는데...
대적관계인 영국에서 독립하려 하는 아일랜드인들의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밀회 장면을 목격한 마을의 바보 마이클(존 밀스 분)이
이성을 되찾고 그 일을 끝내리라고 믿는다.
한편, 아일랜드 독립운동을 이끄는 지역대장이 독일제 무기를 인수하려 잠입하여, 로지의 아버지인 톰 라이언(레오 메커른 분)에게 영국군이 모르게 일이 성사되도록 협조를 구한다.
폭풍우가 몰려온 새벽에 온 마을 사람이 총동원이 되어 파도에 떠 밀려온
도리안을 사랑하고 있는 로지가 이 사실을 밀고 한 것으로 간주하고, 등의 집단 폭행을 가한다.
대한 정신적 충격으로 해변에서 폭탄으로 자살을 하고, 두사람의 금지된 열정적 사랑은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 찰스와 로지는, 새로운 삶을 위해 더블린으로 가기로 하고는.. 야유를 퍼붓는 마을 사람들을 뒤로 하고, 그 마을을 떠난다.
Ryan's Daughter(1970) - Main Theme (음악 Maurice Jarre)
당시로서는 흔치 않았던 70mm 대형 화면에 펼쳐지는 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그동안 밋밋한 연기를 보여주던 로버트 미첨이 영화 '라이언의 딸'에서는
사제 콜린즈(트레바 하워드)는 존경받는 목회자로서 소란스런 이 마을에
동네 멍청이 마이클 역을 맡은 존 밀스의 연기는 뛰어났다. 후에, 로렌스 올리비에경의 경우처럼 영국 왕실로부터 작위를 받았다 .
영화로 영화 올드팬에게 뚜렷히 각인되어 있는 데이비드 린 감독이 개봉 당시에는, 넘칠 정도의 제작비를 들여 70mm 화면 3시간이라는 긴 영화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혹평이 쏟아졌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닥터 지바고의 성공에 이어 여세를 몰아 후속작으로 심혈을 기울인 14년동안 거의 은둔생활을 하게 된다. 감독할 때까지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
'라이언의 딸'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영상은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닥터 지바고'에서도 데이비드 린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촬영감독 프레디 영(Freddie Young)의 역할이 컸으며,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른 하나는, 아름답고 슬픈 멜로디와 장엄하면서도 섬세한 로맨티시즘이 담겨져 있는 모리스 자르의 음악이다.
&nb; 당시 이영화를 보았을 때, 비싼 관람료에.. 괜히 보았다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아름다웠던 아일랜드 그 해안의 풍광이...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있네요..~...^^*
|
'영화♡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오란 샤쓰 - Yvette Giraud (0) | 2010.01.27 |
---|---|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 1939) - Cathy's Theme (M/V) (0) | 2010.01.27 |
42년의 여름 (Summer of '42. 1971) (0) | 2010.01.27 |
"영화광" 비난 유감 (여유시간이 충분하신 분만 보세요) (0) | 2010.01.27 |
Days Of Wine & Roses (술과 장미의 나날, 1962) (0) | 2010.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