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다.
632년(백제 무왕 33) 여환(如幻)이 창건하여 백암산백양사라고 했으며,
1034년(덕종 3) 중연(中延)이 중창하면서 정토사(淨土寺)라고 개명했다.
1350년(충정왕 2) 각진국사(覺眞國師)가 3창하고,
1574년(선조 7) 환양(喚羊)이 현재의 백양사라고 개칭했는데
이것은 환양의 〈법화경〉 독성소리에 백학봉에 있는
흰 양떼가 자주 몰려온 것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조선 선조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을 설법하는데 수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한다.
법회가 3일째 되던 날 하얀 양이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들었고,
7일간 계속되는 법회가 끝난 날 밤 스님의 꿈에 흰 양이 나타나
"나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양으로 변했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환생하여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절을 하였다 한다.
이튿날 영천암 아래에 흰 양이 죽어 있었으며 그 이후 절 이름을 백양사라고 고쳐 불렀다.
1786년(정조 10) 환성(喚星)이, 1864년(고종 1)에는 도암(道巖)이 중건했다.
근세 이후에는 송만암(宋曼庵)에 의해 교세와 사운이 융성했다.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 중의 하나였으며 현재는 26개의 말사를 관장하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전남 유형문화재 제43호)·
극락보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사천왕문(전남 유형문화재 제44호)·
명부전·칠성각·진영각(眞影閣)·보선각·설선당(說禪堂)·선실(禪室)·요사채·범종각 등이 있다.
이밖에 백양사 재흥에 힘쓴
태능(太能)의 소요대사부도(逍遙大師浮屠:전남 유형문화재 제56호)와
고려 때 각진국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절 주위의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이 절에서는 전통적인 재식(齋式)이 집전되는데
관조부(觀照部)·전경부(轉經部)·정근부(精勤部)·송주부(誦呪部)·범음부(梵音部)가 각각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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