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곡(回心曲)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지었다는 불가(佛歌).
불교포교의 목적으로 일반 대중이 잘 아는
가락에 교리(敎理)를 사설로 붙인 음악이다.
회심곡을 화청(和請) 이나
고사염불(告祠念佛) 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평염불(平念佛) 중
덕담부분을 뺀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따로 떼어서 만든 곡이다.
고사염불에는 고사선염불과
뒷염불의 2가지가 있다.
뒷염불은 서울·경기지방의 평조염불(平調念佛)과
치악산 소리의 오조염불(悟調念佛),
반멕이로 나누어지는데,
회심곡은 이중 평염불이 민요가 된 곡이다.
음악형태는 경기민요조로
대개 일정한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데 비해
회심곡은 주로 엇모리장단으로 맞추어나가는
점이 다르다.
범패가 한문이나 산스크리트를
사설로 쓰고 있는 데 비해
회심곡은 주로 우리말의 사설로 되어 있다.
〈부모은중경〉은 부모님의
크고 깊은 은혜를 잊지 말고 보답해야
한다는 내용이 실린 경전이다.
본래 명칭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부모님의 열 가지 ‘큰 은혜’를 기록한
〈부모은중경〉은 요즘 사람들이 반드시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할 경전이다.
회심곡(回心曲) 중 부모님 은혜
억조창생 만민시주님네,
이내 말씀 들어보소
이 세상에 사람밖에 또 있나요,
이 세상에 태어나 신 사람 사람마다,
홀로 절로 낳노라고 거들대며 우쭐대도
불법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홀로 절로 아니 낳습니다.
제일에 석가여래 공덕받고 어머님전 살을 빌고
아버님전 뼈를 받고 일곱 칠성님전의 명을 받고,
제 석님전의 복을 빌어 석달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달만에 육신이 생겨 열달만삭을
고히 채워 이내 육신이 탄생을 하니
그 부모가 우릴 길러 낼제,어떤 공력 드렸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음식이라도 맛을 보고
쓰디 쓴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달디 단 것은 아기를 먹여
오육월이라 짧은 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 세라,
곤곤하신 잠을 못다 주무시고,
다 떨어진 세살부채를 손에다 들고
왠갖 시름을 다 던지시고 허리둥실 날려주시며,
동지 섯달 설한풍에 백설이 펄펄 날리는데
그 자손이 추울세라 덮은데 덮어주고,
발치발치 눌러를 주시며 왼팔 왼젖을 물려놓고
양인양친이 그 자손의 엉둥 허릴 툭탁치며
사랑에 겨워서 하시는 말씀이
은자동아, 금자동아 금 이로구나,
만첩청산의 보배동아 순지건곤의 일월 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효자동아,
동네방네위엄동아, 일가친척의 화목동아
둥글둥글 이 수박동아, 오색비단의 채색동아
채색비단의 오 색동아, 은을 주면 너를 사고,
금을 주면 너를 사 랴, 애지중지 기른 정을,
사람마다 부모은공 생각하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
아하아 아하아 아하하하 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회심곡(回心曲) 중 부모님 은혜 / 김영임
살아 계신 부모님을 뵙고 또 부를 수 있다는 게 크나큰 축복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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