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스킨십을 하지 않는 이유? | ||||||||||||||
결혼 전에 스킨십을 열심히 하던 남자도 결혼하고 나면 대체로 스킨십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물어도 속시원하게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여자는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
남자의 생각.. 스킨십은 시간낭비 마스터즈와 존슨의 공저로 집필한 《즐거운 유대 관계》라는 책에서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일단 섹스를 하고 나면 젊은 커플들은 대부분 스킨십을 거의 하지 않는다. 특히 남자들은 스킨십이 시간과 노력의 낭비로써 불필요하게 성행위를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대부분 남자들은 스킨십을 하는 이유가 여자를 흥분시켜서 섹스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자가 한번 섹스를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 섹스를 쉽게 허락하기 때문에 굳이 스킨십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본능적으로 발기하면 삽입하는 것이 섹스인 줄 아는 남자들도 많다. 이런 남자라면 더욱더 여자의 신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여자의 질을 하나의 삽입구로만 인식하여 언제든지 쉽게 들어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열심히 섹스를 하다보면 언젠가 때가 되면 오르가슴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남자의 성기만으로 만족 줄 수 없어... 하지만 남자의 성기만으로는 이미 여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사실이 증명된 지 오래다. 그런데도 남자들이 오직 성기만으로 여자를 만족시키려고 한다. 성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여자를 만족시키는 것은 성적 능력이 약한 남자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자신의 성기가 아무 때나 마음먹은 대로 발기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남자는 전희를 하는 동안 자신의 성기가 작아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전희를 할 때도 항상 서둘게 되고 대충하고 나서 삽입을 하기 때문에 그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남자는 성기가 중간에 작아지면 여자에게 성 불구자 취급을 당할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여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남자의 발기력이 신통치 않으면 혹시 무슨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너무 허약한 것은 아닌지 혹은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남자에게 이것저것 캐묻게 되는데 그 내용이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평소 발기가 잘 되던 남자도 전희를 하다가 중간에 발기가 수그러들면 다시 발기시키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성기가 중간에 작아졌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하고 긴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발기하지 못할까봐 불안해한다. 그런 불안감이 오히려 발기를 더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섹스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한 거야.” 한번 작아진 성기를 발기시키지 못하면 남자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이미 자존심은 구겨질 대로 구겨져서 몹시 당황하고 난처해한다. 그래서 더 이상 전희를 하지 않게 된다. 여자도 전희를 요구했다가 중간에 작아진 성기를 보면 섹스를 계속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더 이상 전희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전희의 목적 그런데 전희를 많이 해본 남자들조차도 전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전희를 했을 때나 하지 않았을 때나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전희를 하는 목적이 삽입을 용이하게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여자의 아랫도리가 촉촉이 젖었는지에만 신경을 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면 굳이 전희를 하지 않아도 삽입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된다. 전희가 없어도 삽입이 수월하고 여자가 고통스러워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전희를 하지 않고 여자가 흥분하지 않았을 때는 질이 좁게 느껴져서 더 좋다고 말한다. 전희를 해서 질 액이 많이 나오면 여자의 질이 넓게 느껴져 섹스가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남자에게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라고 하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남자는 마음이 내키지 않기 때문에 우선 거절하기 위해 핑계거리부터 만들 것이다. 어려서부터 생식기가 불결한 것처럼 교육을 받아 왔던 남자들은 키스나 젖가슴을 애무하는 일은 입으로 해도 여자의 생식기만은 손으로 애무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생식기는 손으로만 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오럴을 요구한다는 말이다. 남자들이 즐겨하는 말이 ‘남자의 성기는 돌출되어 있어서 괜찮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아서 불결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의 클리토리스도 사실 남자의 성기처럼 돌출되어 있다. 단지 남자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뿐이다. 남자의 이러한 사고가 전희는 단지 여자만을 즐겁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것은 남자가 전희의 목적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희를 한다면 최소한 여자의 흥분이 고조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여자의 질이 뜨거워지고 수축과 팽창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전희를 제대로 하고 나면 남자가 삽입을 했을 때 분명하게 변화된 여자의 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전희를 했을 때나 하지 않았을 때나 질의 변화에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남자가 전희를 귀찮게 생각한다. 남자 자신이 전희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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