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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이 주는 상처

뛰노라면 2013. 4. 25. 14:31

 

 

 
험담이 주는 상처 
 
어느 날 
한 청년이 무척 화가 난 표정으로 돌아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어머니에게 다가왔다 
어머니! 정말 나쁘고 어리석은 녀석이 있어요 
그게 누군지 아세요? 
그러자 어머니가 아들의 말을 막았다 

 
잠깐.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보았느냐? 
어리둥절해진 아들이 되물었다 
“세 가지 [체]라니요?” 
그렇다면 
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느냐? 
 
아들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글쎄요, 저도 전해 들었을 뿐인데요” 
그렇다면 
두 번째 선(善)이라는 [체]에 걸러보아라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냐?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그러면 
세 번째로 너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이냐? 
어머니의 물음에 
아들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면 그만 잊어버려라 

 
타인에 대한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먹는 사람, 욕을 듣는 사람, 
그리고 
가장 심하게 상처를 입는 사람은 
험담을 한 자신이라고 했다 
~ 좋은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