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엽기

辱(욕)에도 품위를 지켜야 ...

뛰노라면 2011. 1. 13. 11:53

 

辱(욕)에도 품위를 지켜야 ...

 

사람은 간혹 엉뚱한 짓거리로 엄격함에서 일탈해

웃음을 맛보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朝土時破 耐己味 視費多十世紀"

웬 뜬금없는 욕인가 생각할 수 있는데, 그 깊은 의미를 알아보면
그렇지도 않다. 학사 위에 석사, 석사 위엔 박사, 박사 위엔?
☞ 지다 (知多: 많이 알다 / 박사는 한 분야만 깊게 아는데..)

지다 위엔? … ☞ 조지다 (早知多: 일찍 많이 알다)

조지다 그 위엔? … ☞ 개조지다 (皆早知多: 두루 일찍 많이 알다)

따라서 많이 배워서 올라 가봐야 "개조지다" 라는 말이다.
보통 뛰어난 석학들은 개조지다의 경지를 올라가지만, 물질을 좇는
우리 시정잡배들에게는 "개조지다" 보다 더 윗 길이 있다.

그렇게 "두루 일찍 많이 알면" 비로소 좋은 세상이
눈 앞에 보이거늘, "개조지다"의 더 위 단계가,
☞ 시비다 (視費多: 돈이 눈에 많이 보인다)

돈이 눈에 보이기만 하면 안되지, 고생 끝에는 돈 맛도 봐야겠지?
그래서 그 다음 단계는, ☞ 내기미 시비다
(耐己味 視費多: 스스로 인내하여 많은 돈을 보고 그 맛도 보도다)

조선 땅에서는 특별히 고금을 통하여 최고의 "내기미 시비다"에게
붙이는 존칭이 있는데, "조선 땅에서 시간을 뛰어넘어 최고"라는
뜻에서, ☞ "朝土時破 耐己味 視費多" 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분을 만났을 때 면전에서는 특별히 "천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다" 해서 끝에 감탄사를 하나 덧붙여 극진한 禮를
갖추어 부른다. ☞ "朝土時破 耐己味 視費多, 十世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