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영상방

◈짚풀 작품

뛰노라면 2010. 1. 18. 17:14

전남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임채지(68)씨의 짚풀 작품 소개
짚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임채지씨의 모습.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 살고 있는 농사꾼 임채지(68)씨는 손재주가 있어 농기구도 직접 만들고 짚으로 물건도 만든다. 임 씨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짚신 만든 것을 보고 따라 하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내가 만든 것을 보고 좋아하길래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취미로 시작한 짚풀 공예는 어느 덧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 일본 북해도와 나고야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국내에서도 여러 번 전시도 하고 상도 받았다. 평상시에는 집안에서 주로 작업을 하고 주말에는 민속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밖에 나와 작품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임씨는 “짚풀 공예 작품은 한국 사람보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짚이 값싼 소재여서 그런지 짚풀 공예를 천시하는 경향이 있다” 고 안타까워했다. 임씨는 또 “요즘 젊은 사람들은 짚풀 공예가 힘들고 돈벌이도 안되기 때문에 배우려 하지 않는다” 며 “자치단체와 정부에서 전통문화를 보전한다는 의미로 지원을 더욱 많이 해주면 배우려는 사람도 늘고 해외에 수출도 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가 만드는 작품은 다양하다. 짚신, 바구니 등 생활용품도 있지만 동물 모양과 사람 모양의 작품도 만들고 있다. 임씨의 작품을 소개한다.


짚으로 만든 양머리와 닭머리 모자.


창고 안을 가득 매우고 있는 쥐, 소, 돼지 등 다양한 동물 모형의 가면들과 각종 생활용품들.


사람모양의 짚풀 공예품.


쌀을 보관하는 창고. 임씨는 "옛날에는 집안에 쌀 저장고가 있어야 장가를 갔을 정도로 쌀 저장 창고는 한 집안의 부를 말해주는 중요한 척도 였다"고 설명했다.


자연 친화적 디자인으로 환경오염 없고 전원공급도 필요 없다는 김치냉장고.


현재 임씨가 살고 있는 집이자 공방인 초가집.
                                                                                     <퍼온글>
=할아버지 고향 (박은영 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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