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 음악

가을에 듣기좋은 음악17선

뛰노라면 2010. 11. 4. 14:33

 

 


이 가을엔 ..
당신에게 
가을차 한잔을 드리고 싶어요 ..
햇살 잘 드는 창가에서 
당신의 고운 미소를 
바라보며 
빛이 고운 
하늘닮은 찻잔에 
가을 바람..
하얀구름 띄워서 
빛고운 가을잎 닮은 
티스푼으로 
당신의 고운 미소를 휘저어 
가을차를 드리고 싶어요 
눈이 부실만큼 고운 
당신의 환한 모습에
가슴뭉클 하도록 좋은 가을소식 전하며 
차암 좋다며 
밝게 웃는 당신 얼굴안으로 
하얀 치아가 보이는 
그런 당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가을차 한잔 드리고 싶어요 ..
가을차 한잔 드리고 싶어요 ..옮긴글

 


 가을인게여//유승희

딱히,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트랜치 코트 걸치곤 어깨에 가방 달랑 메고 기차역 창구 앞을 기웃기웃 댄다면 가을인게여

휑뎅그리 빈 들판에 서서 너덜대는 옷 걸친 채 삐죽 서 있는 허수아비 보곤 괜한 외로움에 눈가 축축해지면 가을인게여

우수수 날리는 노오란 은행잎 한 잎 주워 책갈피에 눌러놓곤 누군가에게 보내고픈 사연을 가득 담아 우체국으로 가뿐가뿐 흥견 발걸음 향한다면 가을인게여

틈새 끼어 애달피 우는 귀뚤이 소리에 설핏 잠깨어 휘영청 달빛에 긴 밤을 뒤척인다면 가을인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