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빗 나간 사랑

뛰노라면 2010. 1. 15. 16:03

 
    빗나간 사랑/靑松 권규학
     
    그저
    기쁨만 알고
    슬픔은 모두 남의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필요한 건 모두 내 것이고
    필요치 않은 것마저
    남에게 줄 줄을 몰랐습니다
    오직 나만이
    나 하나만이 최고인 듯
    오만방자하게 살았습니다
    어느 날엔가
    사랑하는 그대
    사랑을 버리고 떠나갔습니다
    
     
    열에 하나를 잃고
    더 값진 아홉을 얻으라고
    그대 내 곁을 떠나갔나요
    가진 것과 없는 것을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서로 비교하며 느끼라고 떠난 건가요
    그건 정말 어리석은 일
    사랑아, 내 사랑아!
    진정 내게 행복을 주는 건
    다른 아홉 모두 잃고
    당신 하나 얻는 것인 걸.(080810)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