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랑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이고 언제 올지 모르는 것이고 설명이 필요없는 것이고 지극히 영원한 것이라네.
사랑은 정답이 없는 것이고 마음의 전부를 갖는 것이고 영원히 식지 않는 것이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고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고 한없이 그리워 하는 것이고 다 잃고도 다 얻은 것 같은 것이고 다 얻고도 다 잃은 것 같은 것이라네.
사랑은
바로 옆에 있어도 모르는 것이고
누구도 막을 수도 없는 것이고
어떤 모순도 감싸 안을 수 있는 것이고
눈을 멀게 하는 것이고
눈을 뜨게 하는 것이고
바보 같은 짓을 되풀이하게 하는 것이고
한없이 샘솟는 우물과 같은 것이고
절망 속에서도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이고
가까이 있어도 더 가까이 가고 싶게 하는 것이고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더 설명해야 하는 것이 생기는 것이고 육체적, 혈연적 관계가 없어도 하나인 것처럼 느끼는 것이라네. 사랑은 어느날 감기처럼 홀연히 찾아와 심한 열병을 앓게 하는 병이고 자신도 모르게 걸리는 병이고 인간 역사상 한번도 사라진 적이 없는 병이고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젊거나 늙거나 걸리는 병이고 아무리 깨끗하게 해도 걸리는 병이고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면서도 가장 큰 아픔 이라네.
그리고
죽음도 갈라 놓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랑이고 참으로 모순된 것이 사랑이며 그래서 가장 완벽한 존재인 것이 사랑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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