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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갑, 칠순의 유래 및 의미

뛰노라면 2010. 2. 10. 10:08

회갑, 칠순의 유래 및 의미

 

 

칠순잔치는 만70세에 하나요? 한국나이 70세에 하나요?

 

육순, 칠순, 팔순의 나이는 우리나이 즉 세는 나이로 계산합니다.

 

 

육순은 세는 나이로 60이고, 칠순은 세는 나이로 70, 팔순은 세는 나이로

 

80인 것이죠.

 

 

그리고 회갑(回甲)은 자기가 태어나 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므로 만 60세

 

입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70살 사는 이,예로부터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는

 

시가 있듯이 70살 된 노인을 보기 드물어 환갑만 살아도 큰 경사로 여겨서,

 

사람들이 환갑상에 놓은 밤·대추를 얻어다가 자손들에게 먹이면서 장수하

 

기를 빌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길어진 오늘날에는 환갑이 점차 의의를 상실하고 있다.

 

 

 

고희 (古稀) 종심(從心)

 

마음대로 한다는 뜻으로, 70세를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

 

 

《논어(論語)》〈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나이 일흔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여도 법도를 넘어서

 

거나 어긋나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고한데서 유래한다.

 

이에서 연유해 뒤에 나이 일흔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공자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고, 30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 40세에는

 

미혹됨이 없었고,50세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으며, 60세에는 귀가 순하여

 

남의 말을 듣기만 하여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70세에 이른 뒤의 성취를 표현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종심소욕불유

 

구(從心所欲 不踰矩)'이다.

 

 

50세의 지천명(知天命)과 60세의 이순(耳順)을 거쳐 공자가 최종적으로 도

 

달한 성인(聖人)의 경지를 이른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종심'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혹은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여도

 

어떤 규율이나 법도·제도·원리 등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말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행하든 일정한 법도가 있었다는 뜻이니, 바로 유교(儒

 

敎)에서 말하는 '성인지도(聖人之道)'를 이름이다.

 

 

이 종심과 마찬가지로 70세를 이르는 말에 '칠순(七旬)'과 '고희(古稀)·희수

 

(稀壽)'가 있다.

 

고희와 희수는 모두 중국 당(唐)나라 시인 두보(杜甫)의《곡강시(曲江詩)》

 

"사람이 70까지 사는 것은 예부터 드물었다(人生七十古來稀)."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요즘은 오래 장수 한다는 기념으로 밴드와 국악을 불러 잔치를 베푼다

 

잔치에는 친척이나 여러 친한 분들을 자식들이 모셔서 노래와 춤으로

 

칠순잔치를 흥겹게 축하해 준다.

 

 

 

▣ 回 甲

 

 

 

회갑연은 인생의 장수를 기념하는 축하연으로서 수연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나이로는61세의 회갑,70세의 고희,88세의 미수등 장수를

 

축하하는 잔치가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회갑연은 가장 비중이 높았다.

 

 

옛날에는 요즘과 달리 인간의 수명이 짧아 회갑을 맞는다는 것은 인생

 

의 복이었기 때문에 큰상을 차리고 축수를 했었다.

 

이 풍습은 오늘날이라고 해서 큰 변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회갑(回甲) 의의

 

사람이 나서 만60년이 되는 해를 회갑이라고 한다. 회갑이라는 말은 환갑

 

주갑. 회갑 또는 환갑 이라고도 하는데,이는 곧 자기가 타고난 간지가 만

 

60년이면 도로 그 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만60년이 되는 해의 생일을

 

갑으로 친다.

 

이는 곧 본인이 갑자생일 때 만60년이 되면 간지가 한 바퀴 돌아도로 갑자

 

가 되기 때문이다.

 

 

회갑이란 본인의 자녀들이 그 아버지나 어머니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

 

해서 잔치를 베푸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수연 또는 회갑연이라 하

 

여 일가 친척과 본인과 친한 친구들을 초대하여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예로 되어있다.

 

그리고 이 술자리에서는 자녀들이 술을 올리고 절을 하는데 이것을

 

헌수라 한다.

 

 

만일 회갑을 맞은 사람의 부모가 아직 생존해 있을 경우에는 그 부모

 

앞에도 따로 술상을 차려 놓고 회갑을 맞은 사람 내외가 먼저 부모에

 

게 술잔을 올리고 난 다음에 자기가 헌수를 받는다.

 

원래 이 회갑의 풍속을 마련할 떄만 해도 인간 60세를 상당한 장수로

 

여겨서 마련했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이 점점 늘어 이제는 회갑나이에 잔치를 한다는 것

 

은 너무나 쑥스러운 일이라 해서, 대개의 경우 회갑은 접어 두었다가

 

70세가되었을 때 칠순잔치로 대신하는 예가 많아졌다.

 

 

그러나 예기 곡례에 보면,

 

나이 60이 된 사람을 기,70이 된사람을 노라고 하여 이들 기로에 대해

 

서는 국가에서도 특별히 대우했고,공손한 뜻을 표했으면,

 

그 중에서도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조정정사에 대해서도 자문을 구했

 

다. 그러나 이 경로의 사상은 실로 그 연원이 깊은 것으로서, 회갑은

 

오로지 그 사람의 장수를 축하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회갑의 유래와 변천

 

회갑이라는 행사,즉 수연을 차리기 시작한 것은 조선조 후반기로 알려진

 

다. 중국에는 본래부터 회갑이니 환갑이니 하는 말조차 없었고 , 다만 기로

 

니 기모니 하영 60~70세가 된 노인을 존경한 일밖에는 없었다.

 

그러던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임진 병자등의 난리를 겪은 뒤에 세상이 자못

 

태평해지자 언제부터인지 환갑잔치가 성행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아마도

 

숙경 때 이후의 일로 추정된다.

 

그 까닭으로서 수연에는 으레 축하의 한시가 따르게 마련인데 적어도 숙종

 

경종 이전에는 이러한 축시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으로 분명히 알 수가 있다.

 

 

 

이 시는 수연시라고 하는데 많은 명시들의 시를 모아 가보로 삼는

 

사람도 있어, 이 풍속은 지금도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한시를 모르는 경우는 그저 술자리를 차려놓고 친구들

 

을 초청하여 대접하는 것이 예사인데, 최근에는 자기 집이 아닌 음식

 

점을 빌어서 손님을 대접하고 있다.

 

 

또 이 자리에 손님을 초대하는 범위도 처음에는 가까운 종족 이외에

 

절친한 친구 몇 명에 한하던 것이 이제는 차츰 범위를 넓혀 아는 친구

 

는 거의 다 청하여 수백 명에 이르고 있으니 이는 숭상할 풍속이 못된

 

다. 또 이 자리에 차리는 음식이나 수연상에 진설하는 요령을 그대로

 

따르는 것도 무방하다.

 

 

이날 입는 옷은 옛날 같으면 도포를 입었지만 지금은 한복이나 양복을

 

새로 지어 입을 뿐이요, 헌수하는 사람도 옛날 같으면 사모 관대에

 

나삼 족두리의 예복을 입거나 의관을 갖추었지만 그런 것이 없어진

 

오늘에는 새 옷으로 갈아입기만 하면 된다.

 

 

♣회갑연 이외의 장수잔치

 

 

1.육수(耳順)

 

   우리나라 나이로 60세가 되는 생일에 가까운 친척 친지들의 초대하

 

   여 잔치를 베풀고 부모의 만수무강을 빈다. 이를육순잔치라 한다.

 

 

2.진갑

  

    회갑 이듬해, 즉 62세가 되는 생일에 육순 잔치 때처럼 간단한 음

 

    식을 차려 손님을 대접하고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린다.

 

    이것이진갑잔치이다.

 

 

3.칠순(古稀)

 

    고희는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에 나오는 '인생 칠십고래희'라는

 

    문구에서 유래하는 말로서, 옛날에는 70세가 되도록 사는 예가

 

    그만큼 드물었다.

 

    그래서 자손들이 그 해의 생일에 잔치를 베풀고 장수를 축하했다.

 

 

4.희수(喜壽)

 

    77세 가 되는 생일에 간단한 잔치를 하는데 이를 희수연이라 한다.

 

    77세를 희수라 하는 까닭은 자를 초서로 쓰면 자가 되는데 파자할

 

    경우 이 되기 때문이다.

 

 

5.팔순

 

   80세가 되는 생일에 간단히 잔치를 베푼다. 이를 팔순 잔치라 한다.

 

 

6.미수(米壽)

  

   88세가 되는 생일에는 미수연을 차리고 축수한다.자를 파자할 경우

 

   이 되기 때문이다.

 

 

7.백수(白壽)

 

   99세가 되는 생일에는 백수연을 차린다.

 

 

 

8.회혼례

 

 

  결혼60주년을 맞는 부부가 자손들 앞에서 혼례복을 입고 60년 전과

 

  같은 혼례식을 올리면서 '해로 60년'을 기념하는 의례이다.

 

  친척 친지들을 초대하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고 부모의 회혼을 축하

 

  한다.

 

 

 

※ 참고

    

     ● 15세(志學) ● 20세(弱冠) ● 30세(而立) ● 40세(不惑)

 

     ● 50세(知天命) ● 91세(望百) ● 100세(期이(臣+首))

 

 

 

▣회갑상 기본 음식

 

 

☞회갑상

 

  부모의 회갑을 맞이하여 자식들이 그 은혜에 감사하며 장수를 기원

 

  하는 뜻에서 차려드리는 상이다.

 

  회갑상 위에 올리는 음식들은 높이 쌓는 까닭은 음식을 쌓아 올리는

 

  높이가 바로 자손들의 효심을 나타낸다고 생각한 때문이다

 

  그래서 한때는 경쟁하다시피 높이 쌓기도 하였다

 

  그러나 회갑상 차림에는 형식보다 정성어린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

 

 

 

☞회갑상의 기본음식 만드는 법

  

   1. 건과: 대추,밤,은행,호도.

 

   2. 생과: 사과,배,감,귤.

 

   3. 다식: 송화다식,쌀 다식,녹말다식,흑임자다식.

 

   4. 유과: 약과,강정,매자과 빈사과.

 

   5. 당속: 팔보당,졸병,옥춘당,꿀병.

 

   6. 편: 백편,꿀편,찰편,주악,승검초떡,팥시루떡.

 

   7. 포: 어포,육포,건문어.

 

   8. 정과:청매정과,연근정과,산사정과,새강정과,유자정과

 

   9. 적: 쇠고기적,닭적,화양적.

 

  10. 전: 생선전,갈납,고기전.

 

  11. 초: 홍합초,전복초.

 

 

☞회갑상의 곁상 음식 만드는 법

 

  1.편육  2.신선로  3.식혜  4.화채  5.면  6.나박김치  7.구이

 

  8.초간장,편청(꿀)

 

 

☞회갑상 차림법

 

  1. 과일류는 맨 앞 쪽에 넣는다.

 

  2. 떡 종류는 양쪽에 놓는다.

 

  3. 적 전등은 뒷줄에 놓는다.

 

  4 .굄새에 사용될 접시는 바닥에 쌀 한줌 채워 평평하게 한 다음

 

     백지로 싼다.

 

  5. 음식을 한층 한층 쌓아 올린다.

 

  6. 모든 음식의 모양은 쌍아 올리기 편한 상태로 만들거나 가다듬는다